[현대-동양] 이상민'V의 손',동양 26연패 몰아
기사입력 1999년 02월 10일 01시 06분
현대 103－91 동양
현대가 동양을 상대로 1승을 보태며 브레이크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대전 현대는 대구 경기서 스타팅멤버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다지(25득점)가 고군분투한 대구 동양을 103대9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현대는 23승9패로 2위 기아를 3게임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으며 동양은 연패기록을 `26'으로 늘렸다.
리바운드에서 38－25로 동양을 압도한 현대는 무려 9개의 속공을 엮어내며 분명한 힘의 차이를 보여줬다.
7차례 동점끝에 1쿼터를 28－25으로 앞선 현대는 2쿼터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추승균이 왼쪽 모서리에서 깨끗한 3점슛을 꽂은데 이어 존스의 턴어라운드슛으로 4점을 보태 33－25.
동양 다지에게 미들슛을 허용한 현대는 1분15초 존스의 4번째 3점슛이 바스켓을 출렁였고 곧바로 존스가 볼을 가로챈뒤 호쾌한 원핸드 덩크를 폭발시켜 38－27로 달아났다.
현대 신선우감독은 2분29초 주전 4명을 2진으로 교체했으나 박재현 유도훈 김재훈 등이 3점슛과 골밑슛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4분37초 48－32로 점수를 더욱 벌렸다.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동양은 종료 버저가 울릴때까지 악착같이 따라붙었으나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 대구＝김미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