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워커] '1쿼터 같은 기분으로 연장 뛰었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10일 01시 06분
SBS 워커가 강정수감독을 울리다가 웃겼다.
전반 무득점에 그쳐 애를 태우던 워커는 후반 18득점, 연장 10득점을 올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 내고는 언제 그랬냐는듯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위기때면 고무공 탄력과 정확한 슛감각이 살아나는 워커는 누가 뭐래도 SBS의 만점 해결사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연장전 팀의 12득점 가운데 10득점을 올렸는데.
▲4쿼터 종료와 함께 박재헌의 3점슛이 들어가는 순간 아찔했다. 하지만 연장전서도 1쿼터때와 마찬가지 기분으로 한결같이 뛰었다.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득점보다는 수비에 많은 신경을 썼다. 결국은 수비에서 승부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가로채기와 블록슛으로 우리가 승리했다.
-블런트의 수비를 뚫기가 힘들지 않았나.
▲블런트가 바짝 붙으면 돌파를 해 들어가고 떨어지면 3점슛을 쏜다는 기본적인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니 별 무리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