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추승균] '3점포 화력' 누가셀까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14시 35분
"3연속 패배는 없다."(문경은)
"내가 최고 해결사."(추승균)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수원 삼성과 대전 현대의 `재계 라이벌전'은 스몰포워드 문경은(28)과 추승균(25)의 화력 대결로 압축된다.
기복없는 득점력과 절체절명의 위기때 한방을 터트리는 이들의 자존심 대결은 주말 코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현대가 2승1패로 우세하다.
5일 현재 게임당평균 27.3점으로 득점부문 3위, 3점슛부문 1위에 랭크된 삼성 문경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슈터.
그러나 현대만 만나면 박재현과 이지승의 찰거머리수비에 막히는 바람에 3점포를 터트리지 못해 체면을 구겼던 문경은은 명예회복을 잔뜩 벼르고 있다.
발목부상으로 15게임을 결장한 붙박이 센터 싱글턴이 돌아옴에 따라 문경은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현대 추승균은 최근 4게임 연속 20득점이상을 뽑아내는 물오른 슛감각으로 팀의 선두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90도에서 꽂는 중거리슛과 벼락 속공을 매듭짓는 골밑슛, 좌우를 가리지 않는 3점포 등 문경은에 비해 다양한 득점루트를 갖고 있는게 강점이다.
추승균은 삼성전서 강력한 1대1 디펜스로 외국인 가드 벤자민의 공격을 봉쇄하면서도 평균 24득점을 기록,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문경은과 추승균의 슛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자못 흥미롭기만 하다.
[김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