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야구기록 전산처리 시스템 선보여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롯데가 올시즌 야구기록 및 분석업무의 전산처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롯데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2억원을 투자, 롯데정보통신과 협조하여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시스템을 완성했다.

경기중 즉석에서 양팀 투수의 구질이나 구속, 코스를 기록원이 하나하나 입력할 수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로 투수와 타자의 타격성향을 한눈에 알수 있다.

감독이나 코치는 데이터만으로도 해당선수의 컨디션이나 슬럼프 여부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 역시 자신의 장단점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야구에 관한 각종 경우의 수와 야구규칙이 들어있어 컴퓨터가 진루와 득점상황 등 모든 것을 처리한다.

또 구단과 감독, 코치, 선수가 정보를 함께 나눌수 있으며 국내에서 개발돼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와 출력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롯데는 아마팀용 프로그램도 동시에 개발, 보급에 나선다.

현재 현대 삼성 LG는 일본에서 프로그램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해태는 구단직원이 자체개발한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쓰고 있다.

[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