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승] '비운의 슈터' 1년만의 컴백
기사입력 1999년 02월 02일 15시 25분
지난시즌서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는 바람에 선수생명까지 위협받았던 양희승이 3일 선수단에 합류, 본격적인 출전채비를 갖춘다.
이날 창원에서 벌어지는 나산전부터 벤치에 모습을 드러낼 양희승은 몸상태에 따라 이달 중순 이후에는 출전을 고려해볼 작정.
지난해 1월8일 SBS전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던 양희승은 한달만에 다시 재발, 두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일본 나고야의 스포츠의과학센터에서 3차례에 걸쳐 검진을 받은 그는 지난달 이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고야마 박사로부터 "재발할 가능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한때 4㎝까지 차이가 났던 허벅지 굵기는 꾸준한 재활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육강화를 실시한 결과, 현재는 1㎝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러닝과 슈팅연습을 시작한 양희승의 현재 몸상태는 60% 가량.
그러나 1년 이상 공백기를 갖는 바람에 체중이 4∼5㎏ 정도 분데다 체력면에서도 아직 실전투입이 어렵다는 게 이충희 감독의 판단이다.
따라서 LG 구단은 일단 선수단에 합류시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이달 중순부터나 출전을 고려하겠다는 생각이다.
[류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