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전승으로 V9 해낸다' 신화창조
기사입력 1999년 01월 31일 14시 37분
슈퍼리그 9연패를 노리는 LG정유가 전승우승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LG정유는 지난달 30일 흥국생명과의 광주경기에서 승리, 11연승과 함께 7경기 무실세트승을 이어갔다.
LG정유는 앞으로 남은 2차대회 1게임과 3차대회 4게임, 그리고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스트레이트승을 거두면 19연승으로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여자부 패권을 거머쥐게 된다.
슈퍼리그 최다연승(71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LG정유는 92, 93, 94대회서 3년연속 전승우승의 위업을 이룬 적이 있다.
남자부에선 고려증권이 90대회서 15연승으로 전승우승을 하면서 91대회까지 연승행진을 이어가 18연승을 기록, 슈퍼리그 남자부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99슈퍼리그 1차대회까지만해도 LG정유의 전승우승 가능성은 희박했었다.
지난 대회보다 전력이 상승한 현대가 최대맞수로 등장한데다 담배인삼공사 등에도 3대2로 힘겹게 승리하는 등 출발이 좋지않았기 때문.
하지만 최근 라이벌 현대의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어 LG정유의 연승가도에는 장애물이 걷힌 상태.
또 장윤희(29) 홍지연(29) 등 노장들이 예상과 달리 체력약화가 두드러지지 않고 조직력이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욱 탄탄해져 다른팀들을 주눅들게 하고 있다.
`준비된' LG정유가 사상 초유의 슈퍼리그 9연패를 전승우승으로 달성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