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포항 정재곤 부상 심각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전남의 주전 플레이메이커 최문식이 몸살감기에서 회복,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27일 호주 프로팀 화이트이글스전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나서 예전의 날카로운 패싱을 선보였던 최문식은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 4_4_2 전술 완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남 골키퍼들이 오연교 GK 코치의 강트레이닝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30분이 넘게 다이빙캐치를 하다가 다시 운동장을 10바퀴 뛰는 등 예전에 겪지 못했던 지옥훈련을 하고 있는 것.
그래서 박철우와 박종문 등 주전 골키퍼들은 숙소에 돌아오면 그대로 골아떨어지는 것은 물론 온몸이 피멍투성이라고.
◇울렁공에서 전지훈련중인 부산 대우 선수단 21명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아시안클럽컵 참가를 위해 28일 주호주 중국대사관에 비자를 신청.
◇`여긴 절간이나 다름없어.'
울렁공 대학기숙사 숙소에서 명지대, 아주대와 합동훈련중인 대우는 숙소가 번화가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한 산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하지만 무더운 날씨속에 이들 두 대학팀과 매일 번갈아가며 연습경기를 가져 땀이 비오듯 흐르는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6일 아주대와의 연습경기도중 왼쪽 광대뼈를 심하게 다친 포항의 신인 정재곤(FW．연세대 졸)의 부상이 예상외로 심각, 오는 31일 포항선수단과 함께 귀국하지 못하게 됐다.
광대뼈 골절로 뼈가 들리는 바람에 기압차가 심한 비행기를 타면 안구가 내려앉을 수 있다는 시드니 병원 의사의 진단에 따라 정재곤은 당분간 호주에 머물 예정.
정재곤은 상태를 봐가며 다음달 7일 전남 선수단과 함께 귀국할 계획.
[시드니(호주)＝전용준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