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허리 전치 6주의 중상…드라마 출연 포기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01시 23분
이에따라 신현준은 출연키로 했던 거지왕 김춘삼을 그리는 MBC TV 특별기획드라마 `풍운의 강'(연출 장용우) 출연을 포기했다.
신현준은 지난 25일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군살을 빼기 위해 실시해온 운동 도중 허리를 심하게 다쳐 서울 강남의 카톨릭 정형외과에 입원했다 27일 퇴원했다. 걷지 못할 정도의 중상을 입은 그는 치료후 다소 호전돼 현재는 부축을 받으며 통원치료를 받고있는 중이다.
병원측은 신현준에게 6주 치료후에도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서너달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신현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드라마 제작팀은 부랴부랴 대타를 물색, MBC TV `전쟁과 사랑'과 `복수혈전'에서 장용우 PD와 호흡을 맞췄던 탤런트 안재욱을 긴급 수혈하기로 결론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신현준 대신 안재욱이 `거지왕 김춘삼' 역의 차인표와 양보없는 한판 연기대결을 벌이게 됐다.
주요 배역이 바뀌면서 신현준이 맡기로 돼있었던 `김빠'라는 인물의 캐릭터와 줄거리도 부분 수정된다.
유복한 집안출신의 건달인 `김빠'는 원래 무식한 주먹왕 김춘삼에게 두뇌역할을 하는 참모로 설정돼 있었지만 안재욱이 투입되면서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약간 수정되어, `김춘삼'과 대결구도로 극을 끌고간다.
장용우 PD는 "병원에서 만난 신현준이 무척 아쉬워했지만 촬영을 며칠 늦춰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배역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