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5년연속 두자릿수 득점 '도전'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14시 26분


`5년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전남의 `캐넌슈터' 노상래(29)가 시드니의 무더위속에서 올해 두자릿수 득점을 향해 축구화끈을 바짝 동여맸다.

올해 동계훈련에서 넣은 골은 8경기에서 12골.

이곳 시드니에서도 지난 20일 호주프로 1부리그 파라마타 이글스전서 연속골을 몰아쳤다.

특히 지난해 9월 허정무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이회택 감독의 4-4-2 전술에 완전히 적응,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5년 16골(6도움)로 데뷔 원년 득점왕을 차지했던 노상래는 96년 13골(7도움), 97년 FA(축구협회)컵 포함 13골(3도움), 지난해 10골(8도움)을 기록한 손꼽히는 골잡이.

150㎞를 넘나드는 `대포알 슈팅'으로 골문을 맹폭, 골키퍼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다.

특히 파워와 정확성이 필요한 롱프리킥에 강해 페널티박스 외곽 30m 지점에서 얻은 전남의 프리킥은 거의 노상래의 발을 거칠 정도다.

올초 포항에서 이적한 최문식과 함께 1억연봉을 내락받으며 환상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노상래.

"나이를 먹는 만큼 더욱 열심히 해야지요."

노상래의 각오가 다부지다.

[시드니(호주)＝전용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