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팀성적은 자유투 성공률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6일 14시 26분
`자유투 성공률이 높으면 성적도 상위권.'
`6강 1중 3약'의 구도를 그리고 있는 프로농구에 `자유투 성공률＝팀 성적'의 묘한 등식이 성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는 자유투 성공률에서도 77%로 10개구단 가운데 `톱'.
현대를 1.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2위 LG 역시 76.8%로 자유투성공률 랭킹 2위.
현대는 자유투 기회가 많은 맥도웰이 74%, 존스가 76%의 성공률로 팀 득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고, LG는 팀버레이크가 52%로 저조한 대신 팀 자유투의 절반가량을 쏜 블런트가 86%의 적중률을 자랑하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3위 기아와 공동 4위 삼성 대우 나래도 71∼76%로 자유투에 관한한 큰 문제점이 없다.
하지만 3약에 속하는 SK 나산 동양 등은 저조한 자유투성공률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68%의 팀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SK는 서장훈(81%)를 제외한 재미슨(61%) 현주엽(65%) 러틀랜드(69%) 등 주전들의 `부실 자유투'가 8위에 머물고 있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9위 나산은 `최악의 자유투'로 소문난 로즈그린이 46%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65%의 낮은 성공률에 허덕이고 있고, 10위 동양도 마일스와 다지가 각각 52%와 56%에 그치는 부진때문에 막판 역전패한 기억이 숱하다.
결국 자유투 한방이 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던 셈.
자유투가 얼마만큼 중요한 지를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