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단타1만원-홈런4만원 '사랑의 통장' 개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5일 14시 35분
롯데 박정태(30)가 `사랑의 안타행진'에 일반팬들을 동참시킨다.
박정태는 지난 13일 올시즌 단타 1만원, 2루타 2만원, 3루타 3만원, 홈런 4만원씩을 적립해 연말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좋은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사랑의 통장을 개설, 회원을 모집하기로 했다.
회원이 단타구좌를 들면 박정태가 단타 1개를 칠때마다 1만원씩, 홈런구좌를 가지면 홈런 1개에 4만원씩을 낸다.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매번 내지 않아도 되고 금액은 상관없다.
온라인과 지로로 1주일이나 한달단위로 송금하면 된다.
박정태 개인후원회 회원 3∼4명은 전구좌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작년 박정태가 때린 안타는 단타 90개, 2루타 24개, 3루타 2개, 홈런 13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96만원이지만 올시즌 6경기가 늘어나고 전경기출전을 가정하면 300만원이 넘을수도 있다.
여기에 회원들 성금까지 합치면 최소한 1천만원이 넘는다.
박정태는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회원모집에 들어간다.
[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