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기아, 선두 현대 격침 강동희 5연승 지휘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03시 02분
기아 93-77 현대
부산 기아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어웨이경기서 대전 현대를 93대77로 대파했다.
승부는 가로채기에서 갈라졌다.
3쿼터 종료 1분26초전까지 스코어는 기아의 60-57 근소한 리드.
그러나 3쿼터 종료 직전 기아는 윌리포드가 맥도웰로부터 가로채기 두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모두 득점으로 연결, 65-57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기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윌리포드가 가로채기해 찔러준 볼을 봉하민이 3점슛, 또다시 윌리포드가 가로채기에 이은 파울 유도로 자유투 2방 성공, 봉하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김영만의 미들슛으로 현대의 혼을 빼놨다.
기아가 4쿼터 4분25초까지 무려 16점을 쓸어담는 동안 현대는 단 1점도 넣지 못해 순식간에 스코어는 83-59로 크게 벌어졌다.
4쿼터 4분36초 존스의 3점슛으로 숨통을 틔운 현대는 기아 윌리포드가 파울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존스와 이상민이 자유투를 연이어 꽂으며 13점을 몰아넣었으나 이미 따라붙기엔 때가 늦었다.
기아 윌리포드는 24득점, 11리바운드에 고비마다 가로채기 6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맨앞에서 주도했다.
기아 김영만(21득점)은 개인통산 100게임 출전과 프로 5호 600야투 성공(601개)의 값진 기록도 수립했다.
[ 대전＝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