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일문일답]'초반 버디잡고도 점수 잃어 아쉬워'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14시 02분
【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본사국제전화】 LPGA투어에 뛰어든 `땅콩' 김미현의 데뷔전 성적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성공적이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 물을 먹은지 1개월이 조금 넘었고 대회도 이번이 처음이지만 짧은 대회기간 동안 미국 언론과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거꾸로 쓴 모자와 헐렁한 티셔츠와 반바지, 키는 작지만 이쁘장한 얼굴과 맞아 떨어졌고 250야드 정도 나가는 드라이브샷과 3라운드 내내 큰 기복이 없는 성적으로 실력도 인정받았다.
_미국에 데뷔한 후 첫 대회를 마쳤는데.
▲재미있다. 앞으로도 계속 대회가 있어 좋다.
_성적에는 만족하는가.
▲그렇지 않다. 매라운드 초반에 버디를 많이 잡고 나중에 다 까먹어 아쉽다. 미국 그린이 상당히 빠를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과감하게 퍼팅을 할 수가 없었다.
_캐디와의 호흡은.
▲아직 첫 대회라서 만족하지는 않지만 제프 킹(캐디)이 나를 잘 따라주어 편하다.
_미국의 다른 프로들은 어떤가.
▲`왕따'를 각오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2라운드서 같이 라운드한 도나 앤드류스나 연습장에서 만난 벳시 킹 등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준다.
_앞으로도 대회가 많이 남았는데.
▲가능한한 경험을 위해 많은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연습하듯이 플레이를 할 작정이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