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다저스 첫 팀훈련 팬 2천여명 몰려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다저스의 첫 팀 훈련에는 시즌 티켓 보유자 등 2천여명의 팬들이 몰려 커다란 관심과 애정을 과시.
자율 훈련 첫 날 이같이 많은 팬들이 몰린 것은 드문 일로 팬들은 박찬호, 케빈 브라운, 에릭 캐로스 등 주전들이 운동장에 나올 때마다 함성을 질렀다.
◇최근 대만에서 스카우트한 외야수 첸진펑이 첫 선을 보였다.
첸의 등장으로 다저스타디움에는 중국 기자들이 대거 모습을 보였으며 박찬호는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기도.
훈련이 끝난 뒤 기자 회견을 갖기 전 박찬호는 첸과 다시 만나 "아시안 게임에서 빼앗은 덕분에 다저스에서 스카웃한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 한국의 박찬호와 마이너리그에 대만의 첸, 일본의 오난 마사오카 등 가장 많은 동양 선수들을 보유, 다국적 구단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다저스 투수 코치 챨리 허프는 "박찬호가 브라운에게 무엇을 배워야하느냐"는 질문에 배울 것이 없다고 답변.
싱커라도 배워야하는 것 아니냐고 박찬호가 재차 묻자 허프는 "너의 구질과 강속구는 그 어느 투수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칭찬.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