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박자 빠른 속공의 괴력의 삼각편대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4시 56분
프로농구 대전 현대의 `삼각편대'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현대 스피드 농구를 주도하는 이상민－맥도웰－존스의 트라이앵글 오펜스(삼각공격)가 코트를 강타하고 있는 것.
11일 현재 리바운드 부문서 각각 2위와 5위를 달리는 맥도웰과 존스는 게임당 평균 26.15개의 리바운드를 합작, 속공의 주춧돌을 놓는다.
이들의 패스를 받은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빠른 상황 판단으로 어시스트를 찔러주고 맥도웰과 존스는 곧바로 골밑으로 달려와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한다.
맥도웰과 존스는 이상민을 축으로 한 전형적인 속공은 물론 프런트코트까지 직접 볼을 몰고나가 슛을 쏘는 변칙 속공에도 능하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357개의 속공으로 챔피언에 오른 현대는 이－맥－존의 콤비플레이로 공격 속도가 한박자 빨라졌다는 평가다.
상위 그룹인 창원 LG와 수원 삼성, 원주 나래도 이들의 벼락같은 삼각공격에 혼쭐이 났다.
구랍 30일 LG전서 전반을 42－26으로 크게 앞서 승부를 결정지은 현대는 지난 2일 삼성에 올시즌 1쿼터 최다 득점차(26점)의 수모를 안겼으며 지난 10일 나래전서는 105대89로 대승했다.
선두 LG를 반게임차로 쫓고 있는 현대 신선우감독은 "4라운드에 접어들면 이들의 삼각공격이 완숙한 단계에 오를 것"이라며 2회연속 우승에 낙관론을 내비쳤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