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스크린쿼터 사수' 기금마련 무료 출연
기사입력 1999년 01월 08일 14시 58분
문성근 박중훈 전도연 신은경 김규리 김석훈 김태우 등 7명의 스타들이 유니섹스 타입의 의류브랜드인 도니라이크의 광고모델로 나서고, 도니라이크측은 일정액을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 기금으로 기증하는 것.
이들의 무료광고 출연은 도니라이크를 생산하는 대현(주)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영화계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스크린쿼터 문제를 도니라이크 광고의 컨셉트로 잡은 대현측과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 캠페인'을 펼치기로 합의함에 따라 `빅딜'이 성사된 것.
톱스타 7명이 한꺼번에 하나의 제품에 모델로 출연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 지난 9월 부산국제영화제의 운영기금을 위해 배우와 감독 등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측의 요청에 따라 지오다노의 인쇄광고 모델로 나섰던 적은 있으나 이번 경우는 영화촬영 등 바쁜 스케줄에 얽매어 있는 톱스타들이 앞다퉈 모델을 자청,
이중 7명이 선정됐다는 점이 다르다.
부산에서 촬영중인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출연중인 박중훈과 전북 고창에서 `내 마음의 풍금'을 촬영하고 있는 전도연, 인천에서 `북경반점'을 촬영중인 김석훈 등은 촬영스케줄이 비는 다음주초 서울로 올라와 광고촬영을 할 예정이어서 영화인들의 따뜻한 박수가 모아지고 있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