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6호 홈런, 2게임 연속대포
기사입력 1998년 05월 23일 02시 26분
주니치 `최강 톱' 이종범이 호시노 센이치감독에게 500승의 선물을 안겨 주었다.
이종범은 22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선제 결승득점과 2경기 연속홈런의 축포로 자신의 스카우트를 강력히 추천, 일본 진출 최대의 후원자가 된 호시노감독에게 보답했다.
주니치 득점의 물꼬는 역시 이종범이 나가야 터졌다.
0-0인 6회초 1사후 1번 이종범이 4구로 진루한 뒤 희생번트와 4구가 이어진 2사 1,2루서 4번 야마사키가 우월 3점홈런을 뿜어냈다.
첫번째로 홈을 밟아 선제 결승득점을 올린 이종범은 7회 1사후 왼쪽 2루타를 때리고 나가 2번 진노의 좌월 홈런때 홈을 밟아 팀의 7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 무사 2루의 5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0에서 야쿠르트 네번째 투수인 우완 노나카의 바깥쪽 141㎞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폴대 안쪽으로 살짝 떨어지는 100m 짜리 시즌 6호 2점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하마마쓰 히로시마전에 이어 2경기 연속홈런이자 고메스와 함께 팀내 홈런 공동1위.
4타수(4구 1개)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내 타격 전부문에서 수위로 우뚝 섰다.
타율은 3할2푼3리에서 3할2푼8리(134타수 44안타)로 끌어 올렸다.
주니치는 시즌 1경기 최다인 홈런 5방을 터뜨리며 10대1로 대승, 호시노감독의 팀 최초 사령탑 500승 달성을 축하했다.
그러나 큰 점수차로 이겨 일본 프로야구 개인 최단경기 50세이브와 2년연속 전구단 상대 세이브를 노리던 선동열의 등판은 무산됐다.
[도쿄＝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