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이클 조던 41득점 'MVP 자축쇼'
기사입력 1998년 05월 21일 02시 15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5)이 MVP 수상기념 자축쇼를 펼친 시카고 불스가 2연승을 달렸다.
시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98NBA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4대98로 꺾었다.
경기에 앞서 조던은 2만3천844명에 이르는 만원 관중의 뜨거운 환호 속에 통산 5번째 MVP 트로피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팬들이 보내준 40초간의 기립박수에 화답이라도 하듯 조던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하며 무려 41득점을 퍼부었다.
조던이 플레이오프에서 40득점 이상을 올린 것은 이번이 통산 35번째.
특히 조던은 45－52로 뒤진 3쿼터 초반 레이업으로 팀의 첫득점을 장식한 것을 포함해 14득점을 꽂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또 조던은 98－95로 앞선 4쿼터 10분쯤 점프슛 2방으로 연속 4득점하는 등 발군의 활약을 했다.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5가로채기를 기록한 시카고의 스코티 피펜은 수비에서 인디애나 마크 잭슨을 8득점으로 묶으며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조던의 맹활약과 함께 시카고는 턴오버를 단 6개만 저지르는 매끈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반면 2쿼터까지 앞서 나가던 인디애나는 26개의 턴오버와 야투 난조가 겹치면서 다시 쓴잔을 들이켰다.
3차전은 오는 24일 인디애나의 안방인 마켓 스퀘어 아레나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시카고＝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