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진재영] 아픈 과거는 잊고…
기사입력 1998년 05월 20일 13시 47분
신성우 vs 진재영.
아픈 사연이 있었던 이들이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다.
한 바구니도 아닌 세 바구니의 행복을 찾으며 키스도 한다. 더욱이 진재영은 4개월만의 방송 출연.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는 24일 방송되는 KBS 2TV의 `세 바구니의 행복'(오후 5시55분). 생활속에서 웃음과 감동을 엮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미니드라마로 신성우는 `오후 2시, 그 남자가 온다'에서 진재영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구멍가게를 하는 진재영은 오후 2시만 되면 신성우가 담배를 사러와 가슴을 뛰게 하는데 DJ 신성우도 결국 진재영을 사랑한다. 그러나 신성우는 집안의 반대로 다른 여자와 약혼날짜를 잡고 약혼식장에서 뛰쳐나가 진재영과 키스를 한다.
진재영이 신성우와 키스하며 떨어지는 순간 신성우의 긴머리 가발이 벗겨지며, 돌연 개그맨 이용식으로 바뀐다. 신성우와의 사랑은 진재영의 `백일몽'에 등장한 것이며, 오후 2시가 되자 신성우는 변함없이 담배를 사러 가게에 온다.
파경의 아픔을 겪은 신성우가 불운에 시달렸던 진재영과 한프로에 출연하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 연출진은 신성우에게 출연승락을 얻은 뒤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주위의견을 참작해 진재영을 캐스팅했다.
그러나 연출진은 "신성우는 5집을 냈고, 진재영은 방송활동을 재개한 만큼 세바구니의 행복서 듬뿍 복을 받길 바란다"며 기원했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