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최연소 사령탑 올랐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4시 18분
프로농구 대우 제우스 유재학 코치（35）가 사령탑에 올랐다.
대우구단은 19일 이달말로 계약이 끝나 임기가 만료되는 최종규 감독의 후임으로 유재학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한 것으로 밝혔졌다.
이에 따라 유재학 감독 대행은 이충희 감독（39．LG） 강정수 감독（36．SBS）을 제치고 최연소 현역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최종규 감독은 기술감독으로 변신, 일선에서 물러나 팀 행정업무 및 선수단 관리 등을 맡게 된다.
용산중→경복고→연세대를 거친 유재학 감독 대행은 아마농구 최강 기아에서 창단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90년 현역에서 은퇴, 연세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지난 95년 대우 창단 코치로 부임해 팀을 이끌어 왔다.
정재헌 우지원 등 간판스타의 군입대로 전력에 구멍이 뚫린 대우는 유재학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두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대우는 기존멤버 김 훈 조성훈 외에 새내기 센터 이은호와 외국인 선수로 다음 시즌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유재학 감독대행은 "강력한 수비와 조직농구를 앞세워 팀이 98∼99시즌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