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기 유방암환자 생존 연장 가능'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방해함으로써 말기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최초의 치료제가 개발됐다.
미국 시카고의 성 누가 메디컬 센터 슬래먼 코블리 박사는 17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유전공학회사인 지넨테크사가 개발한 항암 유전치료제 헤르셉틴이 임상실험 결과 말기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블리 박사는 "유방암 환자의 30％는 HER－2라고 불리는 유전자를 여러쌍 가지고 있어 이들에 의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가 촉진된다"며 "헤르셉틴은 이 여러쌍의 HER－2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추가적인 호르몬의 도킹 장소를 봉쇄함으로써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