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크잭슨 트리플더블 '묘기'

기사입력 1998년 05월 14일 15시 16분


【인디애나폴리스(미국 인디애나주)＝외신종합】 트리플더블의 대활약을 펼친 포인트가드 마크 잭슨(33)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시켰다.

인디애나는 14일(한국시간) 홈코트인 마켓스퀘어 아레나에서 벌어진 98NBA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5차전서 뉴욕을 99대88로 꺾었다.

이로써 인디애나는 4승1패로 준결승을 통과, 지난 95년 이후 3년만에 다시 시카고－샬럿전 승자를 상대로 컨퍼런스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5월 사령탑에 오른 인디애나의 버드 감독은 데뷔 첫해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이끈 공로로 올시즌 감독상을 받은데 이어 포스트 시즌서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현역시절의 명성을 되살렸다.

지난 87∼88시즌부터 5시즌 동안 뉴욕에서 뛰었던 NBA경력 10시즌째인 잭슨은 22득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자신의 플레이오프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인디애나의 레지 밀러는 24득점, 센터 릭 스미츠도 22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승리를 거들었다.

3쿼터를 68－61로 매듭지은 인디애나는 4쿼터 들어 래리 존슨을 앞세운 뉴욕에 반격을 허용, 2분53초 70－69로 바짝 쫓겼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뉴욕의 외곽슛이 번번히 링을 벗어나는 사이 잭슨과 밀러의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고 경기 종료 3분전 83－75까지 달아나 추격권에서 유유히 벗어났다.

14일의 NBA

이스턴 컨퍼러스 준결승 5차전

인디애나(4승1패) 99－88 뉴욕(1승4패)

▲득점＝밀러(24) 잭슨(22．이상 인디애나) 휴스턴(33．뉴욕)

▲리바운드＝잭슨(14．인디애나)

▲어시스트＝잭슨(13)

[정리=김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