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아그라'불법유통 수입상등 조사계획
기사입력 1998년 05월 12일 15시 15분
임상시험이 끝나는 내년 12월쯤 국내에서 정식 시판될 예정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벌써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비아그라가 팔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 약의 불법유통 경로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비아그라를 불법 판매한 수입상인 3명의 신원을 파악,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비아그라의 매입경위와 정확한 판매규모를 조사한 뒤 약사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이들은 외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을 통해 비아그라를 구입, 실제가격（정당 10달러）보다 비싼 1정당 2만∼3만원에 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입상인들에게 비아그라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조직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