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컷월드컵] 차감독 가족과 망중한
기사입력 1998년 05월 10일 15시 26분
○…지난 9일 강릉에서 상경, 11일 재소집까지 2박3일간의 외박을 허락한 차범근 감독은 10일 모처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
차감독은 오전엔 동부이촌동 집근처의 충신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뒤 오후엔 고수부지의 축구교실에 들러 어린이들을 지도하며 망중한을 즐겼다.
○…월드컵팀의 스트라이커 최용수는 10일 어머니와 함께 부산에 있는 선친의 묘소를 찾아 결의를 새롭게 했다.
앞으로 월드컵이 끝날때까지 바쁠 것 같아 미리 인사를 드렸다는 최용수는 외박기간동안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낸뒤 11일 첫 비행기로 상경, 대표팀 소집에 합류할 예정.
○…김태영은 10일 전남 고흥의 고향을 찾아 작은형의 결혼식에 참석.
"그동안 2살위의 형보다 먼저 결혼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는 김태영은 "때마침 결혼식이 외박기간에 치러져 참석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상무소속의 최성용은 서울 타워호텔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모처럼 친구도 만나며 휴식을 취해 눈길.
한편 같은 소속의 서동명은 안양에 있는 누나집에서 휴일을 보냈는데 이들은 부대측의 배려로 상무에 복귀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아내가 임신중인 황선홍과 유상철은 처가집이 위치한 분당을 나란히 방문, 휴일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
한편 분당에 살고있는 이상윤은 가족과 함께 부모님이 살고 있는 서울로 상경, 외식을 하며 단란한 한때를 보내기도.
나란히 인천에 집이 있는 이민성과 장대일도 집에서 모처럼 짜릿한 휴식을 만끽.
○…강릉에 본가가 있는 김도근은 강릉전지훈련뒤 강릉에 머물 것이란 `예상'을 깨고 9일 선수단과 함께 상경한 뒤 곧장 광양으로 직행.
김도근은 10일 광양에서 벌어지는 전남_포항전을 관전하고 소속팀에 인사를 드린뒤 11일 첫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올 예정.
한편 전남 여수가 집인 고종수는 외박기간에 집을 방문했고 최영일 이상헌 이동국도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