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인터뷰] '신인왕 욕심 최후에 웃겠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0일 15시 26분
지난 2일 완봉승에 이어 두번째 `도쿄돔 히어로' 인터뷰를 가진 조성민은 열렬하게 환호하는 팬들에게 상기된 얼굴로 모자를 흔들며 인사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슈퍼스타인 신인 다카하시의 만루홈런이 나와 빛이 덜했으나 이번 승리는 아슬아슬한 점수차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얻어낸 것이어서 말 그대로 `도쿄돔의 영웅'이었다.
－2연속 완투인데.
▲선발투수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다해내 기쁘다. 특히 팀의 연패를 끊어 더욱 좋다.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승리의 원동력은.
▲팀에서 분석해준 주니치 타자들의 장단점을 많이 연구했다. 각 팀마다 특유의 스타일이 있는데 거기에 맞춰 투구 패턴과 리듬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힌게 큰 도움이 됐다.
－승부구는.
▲직구였다. 1m96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로 승부를 걸었고, 변화구는 포크볼의 각도가 좋았다.
－투구수가 150개로 많았는데.
▲파울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데 타자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 투구수를 줄이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데.
▲시즌 끝까지 가봐야 될것 같은데…. 등판때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도쿄=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