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1.800m' 조교사 13명 출사표
기사입력 1998년 05월 08일 14시 39분
스포츠조선 대상경주 조교사 출사표
▲배대선（대해）＝2연패를 위해 착실히 훈련했다. 단짝인 방춘식 기수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기승하기 때문에 기대해볼만 하다. 추입마답게 4코너에서 승부를 걸겠다. `청파'가 라이벌이지만 `캐디넷'도 경계대상이다.
▲배대선（플래쉬소트）＝1군의 명마들과는 처음 겨루지만 승산은 충분하다. 장거리 레이스에 강해 대상경주에 적합하다. 얼마만큼 뒷심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지용철（코란）＝다른 말들에게 전혀 뒤질게 없다. 암말 레이스이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 다만 59㎏의 부담중량이 걱정이다. 그래서 훈련은 강도보다는 양에 비중을 뒀다. `청파'가 적수다.
▲지용철（청정심）＝전력이 다소 뒤지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부담중량이 55㎏에 불과해 이변이 기대된다. 혼전을 역이용하기 위해 추입훈련을 중점적으로 시켰다.
▲이왕언（매직블릿）＝전형적인 추입마다. 요즘 최상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오명섭 기수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기겠다. 장거리 레이스에 약한 편이어서 20여일 동안 지구력 위주로 훈련을 했다.
▲김정진（삼천석）＝지난해엔 관절염으로 고생했으나 이제는 말끔히 나았다. 지구력이 좋아 초반 2∼5위로 달리다 막판 뒤집기를 노릴 계획이다. 진로가 막히지 않는다면 `청파' `코란' `대해' 등과 겨뤄볼 만하다.
▲하재흥（포르티시시모）＝다른 말에 비해 기록이 다소 뒤지는 편이다. 그러나 대상경주는 변수가 많다. 추입형이기 때문에 마지막 코너에서 뒤집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구력을 집중 보강했다.
▲박원선（충무로）＝당일 컨디션이 변수다. 강호들이 많지만 임기응변이 뛰어나기 때문에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8㎏의 부담중량이 걸림돌이다. 그래서 힘의 안배에 역점을 두겠다.
▲김대근（대보름）＝스타트가 좋다. 훈련을 착실히 했기 때문에 컨디션은 걱정이 없다. 지난달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거리 레이스에 강한게 강점이다.
▲최혜식（청파）＝우승후보인 것만은 틀림없다. 기록도 가장 좋고 출전마 중에서 `청파'를 이긴 말이 없다. 58㎏의 부담중량을 극복하기 위해 몸무게 70㎏인 조교보를 태워 훈련시켰다. 안병기 기수의 멋진 플레이가 기대된다.
▲권세창（캐디넷）＝3전전승을 했지만 경험이 없는게 약점이다. 경쟁마들의 기량이 뛰어나 힘든 레이스가 예상되지만 암말만 출전하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 체중을 불리기 위해 한차례 출전을 쉬었다.
▲박흥진（장자울）＝전형적인 선행마다. 작년엔 나이가 어려 막판에 힘이 부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그런 일이 없다. 훈련도 많이 했고 전력도 상승세다.
▲박희철 조교보（굿베스트）＝달릴때 뒷다리끼리 서로 부딪치는 묘한 버릇을 완전히 고쳤고 컨디션도 최상이다. 선입형으로 길을 들였기 때문에 선두그룹을 뒤따르다 막판에 승부를 걸 생각이다.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