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웅의 맥] 톱타자 전준호 진가 '톡톡'
기사입력 1998년 05월 06일 02시 14분
톱타자가 뛰는 팀은 당해낼수 없다.
현대 베테랑 톱타자 전준호가 톡톡히 진가를 드러낸 경기였다.
1회 1번 전준호가 4구를 골라 출루하면서 현대는 손쉽게 2점을 먼저 얻었고, 2회에도 전준호가 우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로선 전준호를 번번이 살려 보낸 것이 초반 맥없이 승기를 내준 패인이 됐다.
발빠른 타자에겐 `설사 안타를 맞더라도 4구는 피하라'는 야구의 속설을 기억해야 한다.
반면 한화에는 공격의 물꼬를 터줄 살림꾼이 없었다.
현대 정명원은 낮게 변화하는 볼을 주로 던졌는데 한화 타자들은 정명원의 볼배합을 신중히 파악하지 않는 큰 스윙으로 일관했다.
적극적인 공격과 생각없는 무모한 공격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