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최불암-박원숙과 함께 떠나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MBC TV의 화제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배경인 경북 울진과 영덕을 출연진과 함께 관광하는 이색 여행상품이 개발됐다.
이 드라마의 촬영장소 헌팅 담당이던 이운수씨（40）가 기획 개발한 `그대 그리고 나 연기자 초청, 팬 사인회및 대화의 장'이 그것.
매주 수_토요일 2회 출발하는 1박2일 코스로 버스편으로 서울을 출발, 백암온천에 들러 1박을 한 뒤 울진과 영덕에 걸쳐 있는 `그대∼' 촬영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토요일 출발하는 주말코스에 드라마 출연 연기자중 1명이 동행한다.
9일 첫 출발에는 탤런트 서유정이 동행. 최불암, 양택조 등이 차례로 참가하며 최진실 차인표 박원숙 이경진 등 다른 출연자들도 동참의사를 밝혀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출연자들은 주말여행 두번째 날인 일요일 합류, 촬영지마다 얽힌 촬영 뒷이야기를 여행객들에게 전해준다.
울진에서 시작되는 현지 여행 코스는 영규（차인표）가 가출한 시연（이본）을 데리고 나가 맨손체조를 했던 온정리 언덕에서 시작해 월송리, 성류굴, 후포항으로 이어진다.
해송이 울창한 월송리는 영규와 미숙（김지영）이 둘만의 결혼식을 올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며 후포항은 최불암 일가의 생활공간으로 아흔여섯 계단의 언덕 위에 극중 집이 있다.
이와 함께 영규가 고향으로 내려오기 위해 달리던 해안도로와 바다 풍광이 인상적인 대진항 일대, 재천이 배를 타고 출어하고 민규가 등대로 나와 재천을 기다리던 강구항 등 영덕지역을 순례하게 된다.
`별은 내 가슴에'를 비롯해 드라마 30여편의 촬영장소 헌팅을 담당했던 이운수씨는 "작년 여름 보름에 걸쳐 전국을 샅샅이 뒤지며 촬영장소를 찾던 끝에 울진, 영덕 지역이 드라마에 가장 어울릴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며
"출연자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여행을 하면 누구나 `그대∼'의 주인공이 된 듯한 감동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62－9629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