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쿨바 연장10회 결승타, 스트롱 첫승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01시 50분
연장 10회초 1사 1,2루, 1만3천명 만원관중이 숨을 죽인 흥미로운 싸움이 벌어졌다.
마운드엔 삼성 마무리 호세 파라, 타석엔 5회 2점홈런을 친 현대 4번 스코트 쿨바.
외국인간의 맞대결은 풀카운트까지 몰렸다.
8구째, 쿨바는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6대5,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현대가 힘겨운 연장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 마무리 조 스트롱은 2이닝동안 삼진 5개를 뺏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세이브（1패）후 첫 승을 따내며 `새가슴'의 멍에를 벗었다.
1,2위팀에다 재계 라이벌답게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시소게임.
삼성은 1회말 3번 이승엽의 2루타, 2회 1번 최익성의 우전안타로 1점씩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현대가 뒤질세라 3회초 1사 만루서 3번 박재홍의 좌전 적시타로 응수해 2_2 동점.
4회초 현대 6번 박경완이 좌월 1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자 삼성은 다시 7번 신동주가 우월 1점 대포로 맞서며 균형을 맞췄다.
[대구＝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