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지구] 교통 '사통팔달' 서북쪽 부도심 부상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03시 06분
월드컵 주경기장이 들어설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와 마포 농수산물시장 사이에 있는 약 8만3천평의 시유지.
일부는 종묘장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악취와 오폐수로 개발이 중지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암지구는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을 계기로 서울 서북지역의 노른자위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반 안정화사업 중인 난지도 쓰레기매립지는 99년말 자연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또 상암지구를 중심으로 수색, 성산지역은 일산 신도시와 같은 미니도시로 개발하고 인근에 대형 호텔, 백화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부도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상암지구는 강변도시고속도로가 통과하고 북쪽으로는 일산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수색로가 지나는 등 교통사정이 비교적 양호하다.
또 성산동과 수색을 경유하는 지하철 6호선이 99년말에 개통하고 지하철 11호선과 신공항철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상암동과 강서구 가양동을 연결하는 가양대교가 99년말에 준공되고 제2 성산대교 건설도 추진 중이다.
또 서울시는 상암지구와 수색택지개발지구 주변에 총 연장 7.85㎞의 도로를 신설 확장하고 대규모 교통광장과 강변북로 연결램프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상암지구는 부지전체가 시유지라는 점에서 별도의 보상절차없이 곧바로 착공할수 있다는 잇점이 있어 월드컵 개막 일정에 충분히 맞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