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시애틀 'LA레이커스 나와라'
기사입력 1998년 05월 03일 15시 38분
【시애틀＝외신종합】 게리 페이튼(30)은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수호천사'였다.
페이튼이 이끈 시애틀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키아레나에서 벌어진 98NBA 플레이오프 웨스턴 컨퍼런스 1회전 5차전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97대84로 꺾었다.
정규리그 컨퍼런스 2위팀 시애틀은 `신세대 듀오' 케빈 가네트(22) 스테판 마버리(21)의 젊은 패기로 맞선 7위팀 미네소타에 포스트 시즌 초반 1승2패를 기록하며 벼랑끝까지 몰렸었다.
그러나 4차전 원정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기사회생한 시애틀은 이날 페이튼(29득점)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미네소타 돌풍을 잠재웠고 3승2패로 컨퍼런스 준결승에 올라 LA 레이커스와 맞붙게 된다.
특히 페이튼은 승부가 갈린 3쿼터서만 종료버저와 함께 터진 3점슛 등 11득점을 몰아넣었다.
반면 대선배의 활약 앞에 주눅이라도 든 듯 7득점에 그친 가네트는 턴오버를 10개나 저질렀고 마버리도 7득점에 머물며 고개를 숙였다.
NBA경력 10년째인 시애틀의 허시 호킨스(32)는 4쿼터 9득점을 포함해 24점을 터뜨렸다.
한편 2일 경기선 정규리그 1위팀 유타 재즈가 원정경기서 `우편배달부' 칼 말론(29득점, 13리바운드)을 앞세워 휴스턴을 93대71로 대파하고 2승2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앤소니 메이슨이 29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린 이스턴 컨퍼런스의 샬럿은 애틀랜타를 91대82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 4일부터 최강 시카고와 결승티켓을 놓고 7전4선승제의 승부를 펼친다.
2일의 NBA
이스턴 컨퍼런스 1회전 4차전
샬럿(3승1패) 91－82 애틀랜타(1승3패)
웨스턴 컨퍼런스 1회전 4차전
유타(2승2패) 93－71 휴스턴(2승2패)
3일의 NBA
웨스턴 컨퍼런스 1회전 5차전
시애틀(3승2패) 97－84 미네소타(2승3패)
▲득점＝페이튼(29) 호킨스(24．이상 시애틀) 필러(28．미네소타)
▲리바운드＝슈렘프(11．시애틀)
[정리=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