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조희연 사흘연속 한국신기록
기사입력 1998년 05월 02일 01시 49분
15세 여중생인 조희연（서울 대청중 3년）이 사흘 연속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며 제53회 회장기 전국수영대회 MVP에 올랐다.
국가대표 조희연은 1일 부산사직수영장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여중 접영 50m 예선에서 28초02를 기록, 이보은（경성대 4년）의 한국기록（28초70）을 1년만에 0초68 앞당긴 뒤 결승서도 28초06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조희연은 이번 대회서 모두 5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해내며 일약 여자수영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조희연은 지난 3월초 아산기대회 접영 100m（예_결선）와 자유형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계영 200m및 자유형 50m, 개인혼영 200m 한국기록을 차례로 깨뜨려 불과 한달사이에 모두 8개의 한국기록을 갱신했다.
또 국가대표 김민석（동아대）은 남대 자유형 50@ 예선에서 23초85를 마크, 지난 96년 제10회 에이지대회에서 고윤호（당시 강원체고）가 세운 한국기록（24초10）을 0초25 단축한 뒤 결승에서도 23초86의 한국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서울체고는 여고 혼계영 200m에서 2분01초10을 기록, 지난 89년 제3회 아시안에이지대회에서 대표팀이 세운 한국기록（2분02초51）을 9년만에 1.41초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선 이날 5개의 한국신기록을 포함, 모두 11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지는 기록풍작을 이뤘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