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 박재홍 5호 대포, 현대 10승 '선착'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03시 14분
현대 고졸신인 김수경이 또 한번 일을 저질렀다.
최고시속 147㎞의 빠른 직구와 각도큰 변화구.
롯데 타자들은 타격포인트를 찾지 못했고 전광판의 롯데 점수란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7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
현대타선의 지원도 좋았다.
1회말 2번 이명수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나간 뒤 3번 박재홍이 우중월 2루타로 1득점, 4번 쿨바가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 주형광은 1회 점수를 내주고 난뒤 구위를 회복 2∼5회를 퍼펙트로 처리, 모두 11개의 삼진을 챙겼지만 6회말 실책으로 무너졌다.
1사 1,2루서 5번 김경기의 땅볼을 2루수 박정태가 놓쳐 1점을 헌납했고 박경완의 적시타로 추가점마저 내줬다.
현대는 8회말 3번 박재홍의 135@짜리 좌중월 장외홈런（1점）은 피니시 블로.
롯데는 막판에 불꽃을 냈다.
9회 무사 1,2루서 7번 임수혁이 구원투수 조웅천로부터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날린 것.
이어 8번 공필성이 유격수앞 내야안타를 때리자 다급해진 현대는 소방수 스트롱을 불렀다.
스트롱은 1사 1루서 1번 김대익에 중전안타를 허용, 4_5로 쫓겼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유도해 힘겹게 3세이브째를 챙겼다.
[인천＝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