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국립극장] '애들 손잡고 문화나들이 오세요'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14시 34분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역시 그렇다. 5월과 어린이는 공통점이 있다. 푸르름.
IMF한파다 뭐다 해서 우울한 때, 온가족이 `문화나들이'를 해보자. 작은 정성으로 어린이들에게 5월의 햇살처럼 해맑은 웃음을 선물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겨냥한 각 공연@예술단체들의 특집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예술의 전당은 음악회, 연극과 뮤지컬, 서예한마당, 민속놀이 등으로 꾸며진 `98어린이날 한마당 대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공연@전시@야외행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음악회는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비제의 `카르멘 서곡' 등 클래식과 만화주제가, 동요를 연주하고 가수 유열은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사한다. 탤런트 이아현이 사회 및 해설을 맡는다. 만 4세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연극 `빨간 도깨비 파란 도깨비', 16일까지 계속되는 뮤지컬 `피터팬'은 꿈과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야외행사도 다채롭다. 인형극, 군악대 행진, 도깨비 퍼레이드, 인기그룹 UP 공연, 각종 민속놀이가 어린이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02）580-1234
국립극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푸른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신포니에타가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교향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을 들려준다.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해돋이 합창단이 출연한다. 지휘 정치용. 7세부터 입장 가능하다. （02）866@2723
교향악과 그림자극이 어우러지는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도 흥미를 끄는 공연. 최진실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권희덕씨가 악기와 등장인물, 배역소개 등 해설을 맡아 진행한다. （02）3443@8488
가족뮤지컬도 다채롭다. 정동극장에서는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나무꾼과 선녀'가 31일까지 공연되고, 댄스그룹 젝스키스가 출연하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국악도 빠지지 않는다. 무용극 `콩쥐팥쥐'. 전래동화를 우리 가락과 춤으로 형상화, 어린이들을 전통문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입장료 무료. （02）580-3333
[임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