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귀환포로 홀대' 양순용씨 지원금 반납의사
기사입력 1998년 04월 29일 02시 16분
■…귀환 국군포로에 대한 미비한 지원체제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전역행사를 가진 국군포로 양순용씨（72）가 정부 지원금 반납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양씨의 장조카 기훈씨（34）는 28일 "큰아버지가 45년간 본의와 무관하게 북한에 억류됐고 실명까지 한 국군 포로인데도 평범한 탈북 주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지원금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군 인사법 규정에 따라 양씨의 밀린 봉급 202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이번주 내로 탈북 주민에 준하는 대우로 11평짜리 아파트 1채 등 모두 6천200만원을 추가지급할 계획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