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서귀포 '야구명예전당' 개관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51분
삼다(三多)의 섬 탐라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서귀포시가 28일 야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야구 명예전당'을 개관한 것.
서귀포시는 한라산 자락의 청소년 수련관 안에 총 330평의 초현대식 전시장을 마련, 한국에 야구를 전파한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와 이영민씨 등 원로 야구인 8명의 동판상, 희귀 사진과 야구용품 등 1천500여점의 관련 자료들을 공개했다.
한국야구 명예전당은 전시장 외에도 각종 회의와 시청각 교육이 가능한 420석 규모의 극장, 야구관련 서적 1천500권을 소장한 도서관 등을 부대 시설로 갖추고 있다.
서귀포시를 야구의 메카로 키운다는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총 공사비 56억원을 투자한 한국야구 명예전당은 이광환 전LG감독이 운영하던 `야구인의 집'이 모태가 됐다.
메이저리그는 야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난 39년 뉴욕주의 쿠퍼스타운에 `명예의 전당(THE HALL OF FAME)'이란 야구 박물관을 개관하고 야구기자 협회와 베테랑 위원회에서 야구발전에 이바지한 야구 관계자를 선정해 가입시키고 있다.
[이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