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6개월이상 '배구휴업'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51분
`월드스타' 김세진(24．삼성화재)이 최근 무릎부상이 악화돼 최소 6개월여 동안 배구를 못하게 된다.
이에따라 김세진은 다음달에 개막되는 세계배구 왕중왕전인 98월드리그(5월15일∼7월19일)를 비롯, 올 가을까지 예정된 각종 국내외 대회에 불참한다.
김의 소속팀인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28일 "세진이의 부상이 심각한 상태다. 29일 삼성의료원의 정밀 진단결과에 따라 요양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 장기 결장으로 98월드리그를 대비,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중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
대표팀 진준택 감독은 "오른쪽 거포인 김세진이 빠져 막대한 전력손실이 예상된다. 일단 대타로 후인정을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은 지난 95년 12월 경희대병원에서 왼쪽무릎의 반월판 연골을 잇는 수술을 받는 등 평소에도 고질인 무릎부상으로 고생해왔다.
김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 3개월여 대장정의 98슈퍼리그(97년12월∼98년2월)에 이어 98배구대제전(4월11∼17일) 출전을 강행, 부상을 악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김세진은 "98월드리그 상위권 입상을 위해 동료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데 혼자만 빠져나와 미안할 따름이다. 최소 6개월여 동안 쉬지않으면 선수생명이 위태롭다는 의사에 권고에 따라 요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