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삼성] 오철민 첫승, 임창용 3S
기사입력 1998년 04월 25일 01시 57분
3연패에 빠진 해태로선 절대 내줄 수 없는 경기.
선발로 2년생 왼손투수 오철민을 내세운 해태 김응용감독은 경기전부터 "여차하면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하겠다"고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
1회말 1사 2루의 위기를 넘긴 해태는 2회초 반격에서 득점기회를 잡았다.
선두 4번 최훈재가 4구를 골라 나간 뒤 5번 홍현우가 평범한 3루땅볼을 쳤으나 삼성 3루수 김한수가 서두르다 2루에 악송구,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6번 백인호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7번 김태룡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8번 김지영의 좌중간 적시타로 2_0으로 앞섰다.
오철민의 예상밖의 호투에 6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리던 삼성은 7회말 3번 이승엽이 우월 1점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임창용이 구원 등판하면서 또 다시 타선이 침묵했다.
9회초에 5점을 더한 해태의 7대1 승.
작년 해태의 1차지명 오철민은 6이닝을 탈삼진 3개에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데뷔 첫승을 올렸고, 임창용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깨끗하게 마무리,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대구＝김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