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웅의 맥] 전준호 베이스러닝 승부 갈라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01시 58분
더블헤더 2차전은 야구에서 베이스러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현대 톱타자 전준호는 꾀가 넘친 주루로 1차전 대패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OB에 KO 펀치를 날렸다.
전준호는 1회초 1루수 앞 기습번트로 진루, 첫 선발 등판한 OB 선발 박상근을 당황케했다.
박상근이 경험이 없는 투수임을 고려할때 선두타자가 페이스를 흐트려놓은 것은 의미가 컸다.
2번 최만호의 번트때는 유격수의 포구를 방해하는 교묘한 슬라이딩으로 실책을 유발, 1사 1루를 무사 1,2루의 찬스로 바꿔 놓았다.
결국 현대는 1회말 3득점, 승부를 갈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