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대형재목 즐비 '마운드 풍년'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5시 07분
`마운드 풍년.'
지난 22일 동대문구장에서 막을 올린 제32회 전국고교야구대회에는 예년에 보기 드물게 대형 투수들이 즐비하다.
시속 140㎞ 이상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만 10여명.
경기고 공태웅, 경남고 송승준, 대전고 마일영, 신일고 한상훈 김광삼, 천안북일고 조규수, 한서고 오승환, 휘문고 정재훈 등이 우선 꼽힌다.
김광삼은 서울시 예선때 최고 143㎞, 송승준은 22일 부천고와의 1회전에서 142㎞를 기록했고, 선린정보고 권오준은 사이드암스로서는 드물게 140㎞에 육박하는 공을 던진다.
경기고 강희성, 경남상고 김사율, 광주상고 류 찬, 군산상고 좌완 이승호, 대구상고 장준관, 성남고 김주용, 순천효천고 이석만, 천안북일고 좌완 문용민, 청원정보고 정병현, 춘천고 곽지호 이상현, 한서고 좌완 김채현, 휘문고 전경일 등도 에이스급으로 등록했다.
한서고 최병룡, 동산고 조중근은 1학년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부산고 백차승과 서울고 구자운은 `고교 랭킹 5'에 들어가는 좋은 재목.
봉중근 강철민 김민규 김진웅 한상훈 등으로 대표되는 작년에 비해 올 고교 투수진은 양적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쌍방울 김바위스카우트는 "올 신인 지명에서는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며 "이중 몇명은 앞으로 전국대회 3∼4개를 거치며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초대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