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수족관] '토종 민물고기전' 열린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4시 54분
우리 주위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토종 민물고기들을 직접 볼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전'이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63수족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민물고기는 각시붕어와 얼룩동사리, 버들치, 퉁가리, 참중고기, 쉬리, 송사리 등 40종 1천여마리.
한때 시골 시냇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이들 민물고기들은 이제는 거의 사라져 어류도감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민물고기들은 화려한 색상의 외래종과 비교해 작지만, 전혀 꾸미지 않은 소박한 멋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은빛 햇살처럼 물을 가르는 쉬리의 `군무'는 환상적이다.
63수족관측은 "수온을 산란 적정 온도인 20∼25도에 맞춰 무지개색과 빨간색 등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토종 물고기들의 아름다운 `혼인색'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