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우] LG, 대우꺽고 사실상 4강행 확정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03시 15분
LG 제용삼의 날이었다.
눈앞이 안보일 정도로 쏟아지는 폭우도 제용삼의 골감각 앞에선 전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전반 5분 대우 수비수 이장관의 실책을 틈타 선취골을 넣은 제용삼은 민첩한 몸놀림으로 대우의 문전을 압박하더니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강준호의 긴 센터링을 받은 제용삼은 대우 골키퍼 신범철이 나오는 것을 보고 미드필드 오른쪽 중앙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제용삼은 20분에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터닝슛, 3번째 쐐기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수중전에 적응하지 못한 대우는 후반 44분 우성용이 페널티킥마저 실축, 완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