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101)堅持雅操
기사입력 1998년 04월 21일 15시 05분
堅持雅操(굳을 견, 가질 지, 맑을 아, 지조 조):굳은 신념을 가진 선비의 절개와 지조는 아름답다. 선비는 명예와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 참된 선비는 가정부터 바르게 다스리고 부모에게 효도할 줄 알며 나라에 충성한다.
堅(견):신하가 허리를 굽히고 또 굽히다 보니 땅바닥에 붙은 듯이 굳어 있다. `강하다, 굳세다'는 굳은 선비정신을 나타낸다.
持(지):사찰을 가졌다는 뜻에서 발전하여 무엇이든 노력하면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雅(아):이가 작은 새처럼 가지런하게 예쁘다. 맑다, 아름답다.
操(조):새떼가 우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손으로도 낼 수 있다. 곡조 조, 잡을 조 또는 선비의 절개를 나타낸다.
[이름풀이]
굳을 견(堅) 중 堅은 왕 앞에 엎드린 신하. 충성하는 신하의 몸은 함부로 일어서지 않고 굳은 듯하다는 뜻이다.
이 글자가 재물을 상징한 조개 패(貝)와 합쳐지면 어질 현(賢)이 된다. 즉 참된 신하는 재물에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어질고 착하다는 말이므로 이름에 쓰면 공직자로 출세할 수 있다. 그러나 재물에 욕심을 부리면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