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홈런왕국 재건' 대포10발 불방망이쇼
기사입력 1998년 04월 19일 15시 40분
한화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18일 현재 5승 1패로 1위.
작년 6승 12패로 꼬리를 내렸던 LG에 3연승을 거두는 등 180도 달라진 강자의 모습이다.
한화 선두의 원동력은 힘이 붙은 타선에서 찾을 수 있다.
작년 2할5푼3리로 팀타율 5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2할7푼6리로 2위.
장종훈_마이크 부시로 이어지는 중심포가 5개의 홈런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총 10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결정력에서 다른 팀에 앞선다.
경기 평균 득점도 97년 3.8점에서 올해는 4.5점이다.
팀 분위기도 상승세에 한 몫을 거든다.
작년과 달리 포기라는 것이 없다.
3∼4점 뒤지면 자포자기하는 발톱 빠진 독수리였지만 지난 16일 LG전에서 2－7로 뒤지다가 역전승을 거두는 등 뒷심있는 팀컬러로 변했다.
운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7일 LG전에서 홍원기의 타구가 중견수 이병규의 판단 착오 덕분에 끝내기 결승타가 되고, 18일에는 삼성의 어이없는 연속 실책으로 결승점을 올리는 등 행운이 따르는 것.
여기에 한용덕 노장진의 가세로 한층 탄탄해진 중간진도 독수리의 초반 기세를 함께 이끌고 있다.
작년 7위（51승73패 2무）의 한화지만 초반 상승세는 분명 심상치 않다.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