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98)心動神疲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14시 40분
心動神疲(심동신피):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리면 정신도 피곤하다.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사람에게 `잡신이 들었다, 귀신이 붙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고독에서 오는 잡념과 상사병의 일종이다.
心(마음 심):사람의 심장을 본뜬 글자로 `생각하는 마음'이란 뜻으로 쓴다.
動(움직일 동):힘이 있으면 무거운 것도 움직일 수 있다. 무거울 중(重)의 중심을 이루는 글자는 수레 거(車)로 움직인다는 말이다.
神(귀신 신):현실적으로 없던 것이 귀신머리 불(由＝申)로 보인다. 보일 시(示)는 영상적인 것을 말한다.
疲(숨가쁠 피):질병의 근원이 겉으로 나타나니 숨이 가쁘다. 병질 안(疲)은 환자가 거처하는 집이나 병실을 말한다.
[이름풀이]
무거울 중(重)의 중심이 되는 글자는 수레 거(車). 이 글자가 이름에 쓰이면 돌아다닐 일이 많은 직업을 가져야 좋다.
대한항공 조중훈(趙重勳)회장의 이름은 하늘에 연기를 뿜으며 날아가는 무거운 물체의 모양이 달을 닮았다는 뜻이다. 마음 심(心)에 삐침을 붙인 반드시 필(必)은 마음 속에 지닌 강한 집념을 나타낸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