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눈물의여왕' 불화속 꾸준한 인기 행진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14시 40분
○…지난 12일 막을 내린 삼성영상사업단 제작의 대중가극 `눈물의 여왕'이 불황 속에서도 관객들의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관객수 3만2천명(유료 2만7천500명)에 객석 점유율 62%를 유지, 총제작비 8억 9천만원에 대한 손익 분기점을 맞춘 것.
제작사측은 "어려운 시대에 대형공연을 시도, 걱정이 컸으나 지식층을 중심으로 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올 혹은 내년 초 극의 내용을 좀더 쉬운 쪽으로 바꿔서 재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 기획 이다의 연극 `김사장을 흔들지 말란 말이야'(동숭아트센터 소극장)와 `마술가게'(정보소극장)공연에 갖가지 이벤트가 등장해 눈길.
`김사장을…'공연에는 22∼23일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어음제도 대안모색을 위한 소기업 한마당'을 연다. 연극관람은 물론 잘롯된 어음제도와 문제점을 고발하고 부도어음 전시회도 갖는다.
또 `마술가게'공연장에는 제작진과 관객들이 내놓은 옷을 팔아 그 수익금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관객이 옷 한벌을 가지고 오면 10%, 두벌은 20%, 세벌은 30%씩 입장료를 할인해준다.
극단측은 "어려운 시기, 사회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라고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