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일문일답] '허리부상탓 심리적 위축'
기사입력 1998년 04월 14일 01시 59분
_허리 부상이 영향을 끼쳤는지.
▲허리가 완전치 못해 심리적으로 위축된데다 집중력이 떨어져 제구력을 잡기가 힘들었다. 등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조급하게 마운드에 오른것같다.
_현재 상태는.
▲지난번 등판 후보다는 훨씬 좋다. 계속 물리 치료를 받고 다음 등판에 대비하겠다.
_휴스턴전이 유달리 부담이 되는가.
▲그런 생각은 안해 봤다. 잘 치는 선수들이 많고 내 컨디션이 안좋았을 뿐이다.
_투구수나 경기 운영이 시범경기 때와 차이가 나는데.
▲나도 뭐가 달라졌는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안맞으려다 도망가는 피칭이 되고 말았다.
_3루 슬라이딩 때 무리는 없었는지.
▲넘어지면서 베이스에 발이 걸려 허리가 안좋았다. 그러나 조기 강판과는 상관이 없다.
_직구나 변화구를 연속으로 던지는 투구 배합이었는데.
▲포수의 요구대로 던졌다. 변화구가 잘 잡히지 않아 기다린다고 알면서도 직구를 던지다 맞기도 했다.
_다음 등판은 문제 없나.
▲지난번보다 상태가 더 좋으니 괜찮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