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주] '공연수익 있을때만 출연료 받겠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13시 54분


"공연수익이 발생했을 때만 출연료를 받겠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서혜주가 `IMF식 공연'을 갖는다. 20일부터 전국 5개도시 순회공연을 펼치는 그녀는 미리 출연료를 받지 않고 연주회 입장수입 결과에 따라 돈을 받는 파격적인 계약을 한 것.

사상 최악의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공연기획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귀국공연 이후 두번째 개인무대. 대구(20일)를 시작으로 서울 문화일보홀(21일), 대전(23일), 부산(25일), 울산(27일)에서 팬들을 찾아간다. (매공연 오후 7시 30분)

프로그램은 비탈리의 `샤콘느',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크로이처' 등.

서씨는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동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에 출강하고 있다.

다음달 9일엔 충주 보훈휴양원에서 열리는 천리안 장애인동호회 `모두 하나'의 전국모임에 참석, `모두 하나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 예정. (02)261－2286

[임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