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최대 천적 휴스턴, 방어율 5.79 '최악'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03시 09분
잔인한 휴스턴.
다저스 박찬호의 최대 천적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박찬호는 지난해 휴스턴전에 3번 나가 1승1패를 거두긴 했지만, 상대한 내셔널리그 13개 팀 가운데 가장 나쁜 5.79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14이닝 동안 52타수 11안타로 피안타율은 2할1푼2리, 탈삼진 17개.
그러나 4사구를 10개나 내줬고 고비때마다 2루타나 홈런을 맞아 대량실점했다.
비지오－배그웰－벨 등 `킬러 B'에게는 특히 약했다.
비지오에게는 5타수 1안타에 4구 한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줬는데, 안타 한개가 홈런.
배그웰과 벨은 2루타 한개씩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수 1안타를 쳐냈다.
3명을 합치면 13타수 5안타(.387)에 2루타 2개, 홈런 1개, 4사구 5개를 허용했으며 삼진은 2개밖에 못 잡아냈다.
박찬호는 96년에도 중간계투로 3번 상대해 7⅔이닝 동안 6실점으로 7.04의 방어율을 기록.
올 20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 휴스턴인 셈이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