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마이클] '음란행위' 망신살
기사입력 1998년 04월 09일 14시 47분
영국을 대표하는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LA의 한 공원에서 음란행위로 체포됐다.
`라스트 크리스마스' `케얼리스 휘스퍼'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가수 조지 마이클은 8일(한국시간) LA의 베벌리 힐스 근처에 있는 윌 로저스 공원의 한 화장실에서 잠복중이던 LA경찰 소속 에드워드 크라인스 경위에 의해 체포됐다.
크라인스 경위는 조지 마이클이 어떤 음란행위를 했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고 체포 당시 마이클이 혼자였다는 점, 또 경찰관을 유혹하지는 않았다는 점만을 확인했다.
LA 베벌리 힐스 호텔 인근의 선셋 대로 옆에 있는 이 공원은 주변의 동성연애자들이 군집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
과연 혼자서 어떤 음란행위가 가능한지(?)에 대해 무수한 억측이 난무하는 사이 마이클은 5백달러(약 75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런던에 머물고 있는 마이클의 매니저 앤디 스티븐스는 쏟아지는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의 장례식에도 초대됐던 마이클은 앤드류 리즐리와 함께 결성했던 듀오 웸을 거쳐 지난 87년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페이스'가 미국내에서만 1천만장이 팔린 슈퍼스타.
한편 크라인스 경위는 체포 직후 이름을 묻는 질문에 마이클이 `게오르지오스 키리아고스 파나이오토우'라는 본명을 대는 바람에 그가 조지 마이클임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문제의 화장실은 `음란행위'가 자주 일어난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경찰관이 잠복근무중이었고 이날 `같은 죄목'으로 다른 남자가 체포되기도 했다고.
[송원섭 기자]
